이제 가자, 이제 가자
Five members announcing a hiatus that everyone including them knows is an ending
the numbers
- bpm
- 152
- key
- A# major
- energy
- 0.68
- dance
- 0.94
- valence
- 0.62
- vocal at
- 37.5s
- length
- 3:04
- language
- Ko
lyrics
사원증을 뒤집어 책상 위에 올려 컵받침엔 오늘도 커피 자국이 번져 캐비닛 열면 묵은 서류냄새가 날려 창문 밖 송도 바람에 내 한숨이 젖어 정리된 메모 위로 마지막 도장이 찍혀 멈춘 프린터 옆에 내 이름만 남겨져 오늘따라 형광등이 유난히 하얗게 떠서 말 못 한 서운함이 목끝까지 차올라 이제 가자, 이제 가자 이제 가자, 이제 가자 미운 하루도 손에 쥔 채 이제 가자, 이제 가자 점심시간 줄 서던 구내식당의 소리 이상하게도 오늘은 좀 오래 머무르지 고장 난 의자 하나, 삐걱대던 내 자리 다신 못 볼 얼굴들이 자꾸만 웃지 서랍 맨 아래 남은 펜 한 자루를 닫아 달력 한 칸 비워진 내일을 바라봐 인천역으로 가는 버스 번호를 적어 입술을 깨물어도 마음이 자꾸 돌아 이제 가자, 이제 가자 이제 가자, 이제 가자 미운 하루도 손에 쥔 채 이제 가자, 이제 가자 사실은 다 알지 힘들던 날도 그 고된 말투도 내 버릇 같던 습관도 문을 닫고 뒤돌아 한 번만 더 봐 이 책상 위의 나를 조용히 안아줘 이제 가자, 이제 가자 이제 가자, 이제 가자 미운 하루도 손에 쥔 채 이제 가자, 이제 가자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