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Jung Halo

못 봐

Sings at his family's seafood restaurant on Sundays and has never told his label

the numbers

bpm
136
key
C# major
energy
0.70
dance
0.93
valence
0.51
vocal at
4.7s
length
3:06
language
Ko

lyrics

서랍 맨 밑에 네 사진이 있어

열어 볼 때마다 손끝이 식어

부산역 물안개처럼 번진 겨울이 있어

접힌 모서리만 보고도 난 멈춰

밤 열한 시, 탁자 위에 놓인 컵

물 자국 옆에 네 얼굴이 스쳐

뒤집어도 남는 네 이름 하나

숨을 고르다가도 다시 젖어

못 봐

못 봐

못 봐

못 봐

사진 한 장이 내 오늘을 잡아

못 봐

못 봐

못 봐

못 봐

지우지도 못해, 손도 못 대

지하철 문틈에 비친 내 눈이 아파

종이 한 장 때문에 하루가 길어

창가 쪽 자리에 앉아도 네가 와

영수증 더미 아래 숨겨도 너여

새벽 두 시, 부엌의 형광등 아래

젖은 테두리만 자꾸 선명해

접어도 남는 건 네 옆의 공기

버리지 못한 채로 나는 서 있어

못 봐

못 봐

못 봐

못 봐

사진 한 장이 내 오늘을 잡아

못 봐

못 봐

못 봐

못 봐

지우지도 못해, 손도 못 대

한 번만 뒤집어도 될 것 같은데

한 번만 넘겨도 끝날 것 같은데

근데 네 웃음이 너무 또렷해서

나는 아직도, 거기서 못 와

못 봐

못 봐

못 봐

못 봐

사진 한 장이 내 오늘을 잡아

못 봐

못 봐

못 봐

못 봐

지우지도 못해, 손도 못 대
못 봐 — Jung Halo · FERAL